우리 아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EB게임
여기는 게임 관련 제품들 파는 곳이에요.
쇼핑센터들 마다 EB게임은
꼭 입점해 있는것 같아요.
얼마 전에 봤을 때는
웨이팅 해야 했던 게임칩이
오늘 가니까 있더라구요.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는 한국에서 구입했는데
호주에서 구입한 게임칩들도
아주 잘 호환되구요.
호주에서 구입한 게입칩을
한국에서 구입한 게임기에 넣으니
자동으로 한국어로 인식하네요.
언어 설정은 자유롭게 변경 가능해요.
BEST SELLERS 섹션에 있는 게임들은
좀 신상품이라서 더 비싸요.
AU$79.95
세일전에는 한국 판매가보다 비싼 듯요.
인기 있는 게임들은 이 정도 가격이고
SALE 섹션으로 밀려나면
AU$40~60정도 한답니다.
더 저렴한 게임도 있고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영어 이름은
"애니멀 크로싱(Animal Crossing)"이에요.
요렇게 다양한 게임 악세사리들도 파네요.
무선 컨트롤러랑 케이스들도 보이고요.
포트나잇 너프건도 있네요.
우리 아들 눈돌아 가는 소리
휙휙휙~
지난 어린이날 선물 젤다 컨트롤러!!
엄마가 게임은 잘.알.못
유선인지 무선인지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주문을 해버려서
유선으로 구입했다는 ...ㅋ
그래도 우리 아들은 Coooooool 하다네요.
반짝반짝 거려서 멋지다며 ㅋ
아들한테 "이건 뭐 하는 게임이야? 물어봤더니
'그냥 free야"라고 하네요. ㅠㅠ
"아니 그러니까... 공주를 구한다던가
싸운다던가, 건물을 짓는 다던가
그런 거 있잖아."
"그냥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거야."
라고 하네요.
'아니 도대체 뭐라는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이 게임은 딱히 게임 목표가 있는
게임이 아니라고 하네요.
동물 주민과 함께 살아가면서
낚시, 곤충채집, 화석발굴 등의
활동을 하는 게임이에요.
게임 진행속도나 사운드들이
단조롭고 다소 느린 느낌이 드는데
여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긴다는 부분이
이 게임의 인기 요소라고 하네요.
이건 게임 첫 화면이에요.
처음에 이름과 캐릭터, 지역을 골라요.
빡빡 머리로 고르라고 했더니
이 헤어스타일을 골랐는데
자기랑 가장 닮은것 같다네요.
이름 설정도 자기 이름과 같을걸로 했어요.
게임속에서 대리 만족 하는듯 ㅋ
아들은 오세아니아 남반구로 설정했어요.
주로 낚시를 하고 곤충 채집도 하고
풀도 뽑고 과일도 따고
총쏘는 게임을 즐기던 아이가
순수한 시골 아이가 된것 같아요. ㅋ
포트나이트나 배틀그라운드 할때는
거칠어진 느낌이었는데
이 게임을 하니 아이가
동요를 부르기도 하고
케릭터 처럼 귀엽게 행동을 따라하더라고요.
은근히 학습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과일을 따거나 조개 같은 걸 주워서
안내소로 가져가서 팔면 돈을 벌수 있어요.
그러면 ATM에서 돈을 찾아
쇼핑을 할 수 있어요.
개구리 티셔츠를 주문한 우리 아들 ㅋ
은근히 경제 개념도 생기고
경제 용어도 배울 수 있어요.
요즘 아들이 한국말을 좀 잊어버리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매입"이란 단어를
자연스럽게 배웠어요.ㅎ
요즘 총 쏘는 잔인한 게임 많이 해서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Animal Crossing"처럼
귀엽고 건전한 게임은
아이들이 하기에 아주 좋은 게임 같아요.